
외관 설명
161cm의 키, 51kg의 몸무게, 아이는 적당한 키와 몸무게를 가지고있었다. 회색빛이 조금 섞인 하얀 머리카락, 아이의 눈은 옅은 회색 빛이 감돌았다. 목에 감긴 스카프는 보라빛이였고 이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였다. 스카프는 묶은 부분을 뒤로 향하게 하였으며 검은 색 티셔츠 위로는 팔부분이 제 머리색과 같은 파란색의 외투를 걸치고있었다. 바지는 옷과 같은 검정색이였으며 질긴 청바지였다. 신발은 가볍게 신기 편한 운동화였다. 아이의 행동은 가볍고 중심감이 있었다. 볼살은 거의 없는 편에 가까웠지만 잘 먹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기타 설정
[ 인식 ] : 1969년 5살때 처음 보육원에 온 아이. 아이는 처음에 낯을 가렸고 그때문에 말수가 적었지만 보육원에 지내면서 차차 마음을 열어 현재는 무척이나 활발해졌다. 이에 대해 어른들은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또래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온은, 너무 장난이 심하니까요! 자제하라고 좀 해주세요! , 너 계속그러면 원장선생님한테 이를거야! , 온이 하루가 멀다하고 친구들에게 듣는 이야기였다. 저와 비슷한 개구진 아이들에게는 환호성을 들었지만 지켜보거나, 당하는 당사자 아이들은 그리 반기지 않는 듯하다. 온이 도울 일이 있을 땐 그나마 좀 나은 편이지만.. 그런게 아니면 너무 장난치니까 귀찮아!
[ 꽃말 ] : 1969년 2월 26일, 세인트 노팅험 보육원 앞에는 5살쯤 되는 어린 아이가 울고있었다. 아이는 보육원으로 오는 동안 넘어지기라도 한 것인지 무릎이 까져 피가 흐르고있었다. 보육원 원장은 길을 잃은 아이라 생각했고, 우선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보육원 안으로 데리고 갔다.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아이에게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물어보았지만 아이는 아무런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이는 사는 곳은 커녕 제 이름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으니까. 그 후부터 아이는 보육원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 이 날의 탄생화는 추억이란 꽃말을 가진 붉은 색의 아도니스. 생각할만한 추억이란 것은 없지만, 아이는 단어의 울림이 퍽 마음에 든다고 제 탄생화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다.
[ 글씨 ] : 아이는 주로 오른 손을 사용하였다. 왼손이 불편한 것은 아니고 그냥 오른 손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편한 것 치곤 글씨가 잘 쓰지 못했다. 제 나이대의 아이들보다 삐뚤삐뚤하고 꽉 눌러쓴 글씨는 그리 보기 좋은 것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아이는 제 글씨체가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6~7세의 동생들과 비교하면서 적어도 얘보단 내가 더 잘 쓴 것 같지 않냐고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 실상은 동생들의 글씨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눈에 띄게 못난 글씨였으며 보육원의 아이들은 아이의 글씨를 보고 쓴 사람이 누군지를 한번에 맞출 정도였다.
[ 감각 ] : 아이는 어딘가 둔한 구석이 있었다. 귀가 어둡다거나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 정확하게 말하자면 통증에 둔감하였다. 아이는 누군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시력도 좋은 편인지 밤에도 불을 켜지 않고 물건을 제대로 찾아올 정도였다. 허나 누군가 자신을 툭, 건드리는 것은 알아차리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어느때는 자신을 쳤다는 사실 조차 모를 때가 많았다. 느낌이 없는 걸 어떻게해. 앞으로 나 부를 일 있으면 치지말고 말로하라니까. 누군가 자신을 건드린다면 꼭 나오는 이야기였다. 아이가 무통증이란 병에 걸린 것은 아니다. 아이는 화상이나 동상에는 예민하게 반응했으니까. 그저 누군가 자신을 치는 촉각에 대해 유달리 둔하게 반응하였다.
[ 개인 ] : 특기는 속독, 취미는 여러가지 색의 스카프를 모으는 것이다. 아이는 제 또래의 아이들 중에서도 꽤나 책을 빨리 읽는 편이였다. 5살, 보육원에 오기 전부터 아이는 글을 읽고, 쓸 줄 알았고 가끔 밖에 나가면 떨어져있는 신문이나 광고지등을 주워 보육원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하였다. 한해씩 나이가 먹어가며 귀찮아진 것인지 몇년전 그만두긴 했지만. 아이의 취미는 꽤나 고상한 편이였다. 목에 맬수있는 크기의 스카프를 모으는 것이였다. 이것은 아이의 기관지가 약해 자주 목감기에 걸린 것이 원인이였다. 매번 환절기면 자주 기침을 감기를 빨리 낫게하기 위해서 스카프를 매준 이후부터 눈에 띄게 나아졌었기 때문이다. 저도 감기에 걸리기 싫으니 제가 좋아하는 색의 스카프를 찾아 매기 시작했던 것이 현재의 취미로까지 이어졌다.
[ 성격 ] : 어린 나이때문일까, 왕성한 호기심때문에 잦은 사고를 쳤다. 궁금한 것은 꼭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렸기때문이다. 어쩔수 없잖아, 불확실한것만큼 두근거리는 건 없는 걸. 그는 재미를 추구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놀리는 듯한 언행도, 제 나이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짓꿎은 장난도 종종 치곤했다. 단,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을 선을 그어서. 고의로 선을 넘으려한 적은 없었다. 상대방이 불쾌해하면 바로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사과를 하니까. 아이는 보육원에서 개구진 아이로 손꼽혔지만, 그만큼 말을 잘듣는 아이기도했다. 아이는 친구들의 말은 듣지 않아도 원장의 말은 잘 따랐다. 저를 여태까지 키워준 원장에게 감사하고 있으니까. 또한 이러니 저러니해도 보육원 아이들에게 애정을 가지고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사람들을 장난으로만 상대를 대하는 것 같아도 위험한 일이 생긴다면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상황을 해결하려하였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 두려울게 없는 사람이란 말이 어울렸다. 아이가 평소에도 겁이 많은 편은 아니였지만 누군가 다칠 것 같다면 만용이라 부를만큼의 나섰다. 타인이 곤란해진다면 어떻게해서든 도와주려는 모습이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달려가 함께 해달라고 싶을 정도였다. 저와 함께 있어야 할 사람들이니까. 아이는 제 주변을 아꼈고, 아끼는 만큼 다정했다. 가끔 아이는 다정한 모습만큼 이기적인 모습 또한 선명하게 보였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특히 정의에 관한 것이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면이 강했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동안은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란 점은 주장하는 대부분이 옳은 주장이였고 타인들도 수용할만한 이야기란걸까. 그의 이기심은 저 스스로의 안위보다는 타인의 안전을 생각하기에 나타나는 것이였다. 남을 다치게해서는 안돼. 아프게해서도 안돼. 이온은 타인을 해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 안하려는 편에 가까웠다. 상대에게 고통을 준 사람을 내가 왜 이해해야하지? 이게 그의 생각이였다.
온 | 14 | M
관계란
